신생아와 고양이가 함께 생활하면 특별한 순간들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고 높은 곳을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으며,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신생아에게 흥미를 가질 수도 있다.
반면, 신생아는 아직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전에 환경을 잘 조성해 두어야
고양이와 아기가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다.
나 역시 고양이와 신생아가 함께 생활하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처음에는 고양이가 신생아 옆에서 자거나, 아기 침대에 뛰어오르는 일이 있었고,
때로는 신생아의 손이 고양이에게 닿아 고양이가 놀라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양이와 신생아가 함께 있는 공간에서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1️⃣ 신생아 공간과 고양이의 주요 동선 분리하기
고양이는 자신이 다니던 경로가 막히거나 새로운 물건이 놓이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신생아가 머무는 공간을 미리 정해두고 고양이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동선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했다.
신생아 공간과 고양이 동선을 분리하는 방법
✔ 아기 침대 주위에는 바리케이드를 설치한다.
- 고양이는 점프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단순히 낮은 펜스만으로는 접근을 막기 어려울 수 있다.
- 따라서 아기 침대 주변에 유아용 모기장이나 촘촘한 유아용 안전 가드를 설치하면
고양이가 쉽게 침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
✔ 고양이가 자주 다니는 길목은 유지하되 신생아 공간과 겹치지 않도록 조정한다.
- 갑자기 고양이의 이동 경로를 막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신생아 공간을 더 탐색하려 할 수도 있다.
- 고양이가 평소 자주 다니는 길은 그대로 두되 신생아가 있는 공간과 겹치지 않도록 캣타워나 숨숨집을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이동시키면서 적응시켜 나가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 고양이가 신생아의 놀이 공간 근처에서 쉬는 공간을 확보해 준다.
- 고양이가 신생아에게 과도한 관심을 보이거나 신생아가 고양이를 만지려고 할 때
고양이가 피할 수 있는 높은 캣타워나 편안한 방석 공간을 따로 마련해 두면
자연스럽게 거리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2️⃣ 신생아 주변 물건을 고양이가 건드리지 않도록 하기
고양이는 새로운 냄새나 움직이는 물체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신생아의 물건을 장난감처럼 여길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기저귀, 담요, 젖병 등은 고양이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기 쉬운 물건이므로
고양이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했다.
고양이가 신생아 물건을 건드리지 않게 하는 방법
✔ 고양이가 싫어하는 향을 활용한다.
- 고양이는 강한 감귤류 향(레몬, 오렌지), 유칼립투스, 박하 등의 냄새를 싫어한다.
- 신생아 물건을 보관하는 공간이나 기저귀 보관함 주변에 레몬 껍질을 놓거나,
천연 유칼립투스 스프레이를 뿌려 두면 고양이가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되었다.
✔ 신생아 물건을 반드시 뚜껑이 있는 보관함에 보관한다.
- 기저귀나 물티슈를 그냥 두면 고양이가 호기심을 갖고 물어뜯거나 발로 장난칠 가능성이 높았다.
- 뚜껑이 있는 수납함을 활용하면 고양이가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되어 예상치 못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 자동 흔들침대나 모빌은 고양이가 올라가지 못하게 한다.
- 모빌처럼 움직이는 물체는 고양이에게는 장난감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가 점프하지 않도록 높이를 조정하거나, 신생아가 깨어 있을 때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했다.
3️⃣ 고양이 위생 관리 철저히 하기
고양이는 야외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털 빠짐이나 발바닥 위생 문제로 인해 신생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신생아가 바닥에서 놀기 시작하면 고양이의 털이나 배변 잔여물이 신생아의 손에 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고양이의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했다.
신생아가 있는 집에서 고양이 위생 관리하는 방법
✔ 고양이 발을 자주 닦아준다.
- 고양이가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발에 모래가 묻어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출 후 신발을 벗듯이 고양이도 발을 자주 닦아주는 습관을 들이면 좋았다. - 물티슈나 고양이용 발 세정제를 사용하여
하루 1~2회 정도 닦아주면 위생 유지에 도움이 되었다.
✔ 고양이 화장실을 신생아 공간과 최대한 멀리 둔다.
- 신생아가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 고양이 화장실 근처에 접근할 위험이 높아진다.
- 이를 방지하기 위해 화장실 위치를 신생아가 주로 머무는 공간과 멀리 배치하고,
매일 청소하는 습관을 들이면 더욱 안전했다.
✔ 고양이 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미용을 해준다.
- 신생아가 바닥에서 노는 시기가 되면 고양이 털이 신생아 손과 입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 고양이 미용을 통해 최소한의 부분을 제외하고 털을 밀어버렸다.
결론: 신생아와 고양이가 함께 있는 공간에서 안전을 지키는 방법
✔ 신생아 공간과 고양이 동선을 분리하여 고양이가 자연스럽게 거리 두도록 유도한다.
✔ 신생아 물건을 고양이가 건드리지 않도록 뚜껑 있는 보관함을 활용하고,
고양이가 싫어하는 향을 적절히 활용한다.
✔ 고양이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여 신생아가 털이나 배변 잔여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이러한 방법을 실천하면서 신생아와 고양이가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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